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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 SCL & INFRA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환경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요?


 

회사 1층에 자주가는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잔의 커피를 시키니 사진과 같은 캐리어로 커피를 주시네요. 이 캐리어는 보통 다른곳의 캐리어와 틀리게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제단만으로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왜 갑자기 캐리어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가 싶으시겠지만 최근에 물류 시장에서의 화두 중 하나인 ' 그린 물류' 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몇자 올려봅니다. 최근 물류 운영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거나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배송 차량의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등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죠 . 그만큼 환경 문제가 전세계에 중요한 이슈사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린 물류' 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가장 많은 물량을 배출해 내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물류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의류와 도서를 보게되면 모두 비닐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장 부자재들도 모두 비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닐 포장재나 부자재들이 고객에게 배송된 후 모두 쓰레기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마트에서도 비닐 봉투 사용을 자제하고 있고 특정 대형 마트에서는 비닐 봉투를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 장바구니를 선호하고 있고 장바구니가 없을경우에는 폐박스로만 포장이 가능합니다. )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점점 더 많은 비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인터넷 도서 물류센터에서도 제단만으로 박스가 완성되는 형식을 사용한적이 있었습니다. (십자 박스인데 인터넷 서점을 오랫동안 사용하셨던 분들은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듯 합니다. ) 하지만 생산성 문제로 지금의 원터치 박스 형태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비용 절감때문에 단권 주문 상품은 모두 비닐 포장재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큰 카테고리 중 하나인 의류 쇼핑몰의 경우는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거의 모든 상품이 비닐로 포장되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전에 DHC 코리아 물류센터를 견학 갔을때 충진재를 친환경 소재인 뻥튀기로 만들어서 사용하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생각이 드네요. 물류센터 한쪽 귀퉁이에서 작업자 한분이 뻥튀기 만드는 기계 같은 장비로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계셔서 여쭤보니 곡물을 이용해 바나나킥 과자같은 모양의 충진재를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충진재는 물에 잘 녹아 화장실에 변기에 버리거나 화초에 올려놓고 물을 부으면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완전 친환경 소재로서 환견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시장은 앞으로 더욱더 커질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쇼핑몰 물류에서도 '그린 물류'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앞으로 환경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께서 많은 고민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저 또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